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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교토 이노다커피

메리제이 2024. 1. 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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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는 일본에서도 커피 소비량이 많은 도시인만큼 카페도 수없이 많다. 그중에서도 이노다커피는 지속 가능한 커피 문화를 지지하며 지역 농산물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도 공헌하는 기업이다. 이곳은 커피뿐만 아니라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멋진 분위기로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카페이다.

교토의 아침을 여는 카페

 

 

교토의 커피 시장은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카페들이 공존하는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교토는 일본의 다양한 커피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소인데 이노다커피 또한 오래된 카페 중 하나이고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카페이기도하다. 아침 7시부터 영업이 시작되는 이 카페는 교토의 아침을 여는 곳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어색함이 없다. 이노다 커피는 많은 커피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인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맛과 품질에 중점을 둔 기업이기 때문이고 한자리에서 긴 시간을 지키고 있다는 것 또한 분명히 매력적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교토를 몇 번씩 다녀가면서도 본점은 처음이다. 저 빈티지한 간판을 보고 싶었었는데 드디어 보고 왔다. 예전에 청수사 밑에 있던 니넨자카점은 다녀왔었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 영업을 접은 것 같았다. 어쨌든 근처에 있던 라멘집 수가리에서 너무 만족한 식사를 하고 왔음에도 이노다의 메뉴를 보는 순간 마치 마법에 끌린 듯 샌드위치를 또 주문하고 말았고 배가 부르다고 말하면서도 그대로 다 흡입되었던 이유는 클래식했던 샌드위치의 솔직한 맛 때문이랄까? 부드럽고 맛있었다.

 

 

테라스 좌석

약간 쌀쌀한 날씨였지만 테라스좌석으로 달라고했다. 유럽의 노천카페 분위기도 나면서 전체적인 느낌이 좋아서 한참을 앉아 있었다. 이날은 다행스럽게 웨이팅이 없었고 내가 원했던 테라스 좌석까지 확보를 해서 기분이 좋았다. 사실 카페가 커피만 마시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카페를 고를 때 그 장소가 주는 느낌도 내게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 의미에서 교토에서 이노다커피를 첫 번째로 꼽은 이유이다. 기본적인 커피 메뉴 외에도 브런치도 판매하고 있고 다양한 굿즈들과 드립백이나 원두도 판매하고 있어서 그런 것들을 보는 재미도 좋다. 나도 선물용으로 드립백을 구매해 왔고 예전에는 커피잔을 사 왔었는데 지금 어디 있는지 생각이 안 나네. 찾아봐야겠다.

교토의 카페 - %아라비카 커피

확실히 예전보다 많은 카페들이 생겨났지만 추가로 추천하자면 사진 찍기 좋은 곳은 청수가 아래에 있는 % 아라비카 커피이다. 청수사 아래 분위기 있는 목조건물 사이로 보이는 탑을 배경으로 남기는 인증샷은 SNS용으로 나무랄 게 없고 맛 또한 보장된 곳이라 좋다. 유명한 체인인 고품질의 아라비카 원두로 유명하며 멋진 풍경과 함께 마실 수 있다. 특히 아라시야마점은 도게츠교 아래로 흐르는 강을 배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는데 정말 웨이팅 지옥인 곳이라 그 앞을 지나가면서도 아라시야마점은 갈 수 없었다.

 

 

교토의 카페들은 다양한 독창적인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 여행을 하면서 카페투어를 한다면 교토를 여행할 때 이노다커피와 %아라비카커피는 꼭 가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매장들 중 가끔 왜 여기가? 싶은 곳들이 없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 두 곳이라면 분명 좋아할 것이라 생각한다. 교토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특별한 커피 경험을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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