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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후쿠오카 밥집 사바타로

메리제이 2024. 6. 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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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생일을 맞아 후쿠오카로 나 홀로 여행을 다녀왔다. 그동안 수도 없이 다녀왔던 후쿠오카여서 따로 관광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사실  3월 말쯤 수술을 한 적이 있어서 아직 체력회복이 안된 상태라 많이 다닐 수도 없었다. 생일이니까 맛있는 것이나 먹고 오자는 생각이었고 이런저런 일로 몸과 마음이 피곤했던 터라 약간의 해방이 필요했다. 

 

사바타로

 

사바타로

후쿠오카의 식당 사바타로는 신선한 고등어 요리로 유명한 곳이다. 2017년도에 문을 열었으며, 그 이후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이유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데 특히 신선한 고등어를 이용하여 요리를 만든다. 신선한 재료의 사용은 음식의 맛과 질을 크게 향상시키며, 이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고등어를 주재료로 요리를 하다 보니 사바타로에서 내어 놓는 고등어구이나 회는 정말 맛있다. 

 

 

식당의 메뉴는 단 하나이다. 테이블체크로 예약을 해야되며 단일 메뉴다 보니 예약된 시간에 오는 인원수에 맞춰 미리 준비되어 있어서 예약 인원들이 착석하면 바로 서빙이 되는 시스템이라 일사불란하게 단시간에 테이블 위로 다 세팅이 된다. 솥의 아래쪽에는 흰쌀밥이 들어 있고 속뚜껑 속에는 구운 고등어가 들어 있어서 다 먹을 동안 따뜻하게 고등어구이를 먹을 수 있다. 고등어가 메인인 만큼 잘 구워져서 나온다. 

 

좌:모든 메뉴가 나오면 이런 세팅이 된다. 우:2단 도시락에 나오는 반찬들

 

좌:2단 도시락 상단 우:도시락 하단

 

도시락의 구성

처음 좌석에 앉으면 따뜻한 녹차와 2단 도시락이 서빙이 되는데 도시락 뚜껑에 애기단풍을 올려둔 센스가 돋보였다. 도시락 상단에는 명란과 두부 그리고 야채절임들이 나오고 하단에는 고등어회가 들어 있었다. 참깨를 갈아서 같이 나온 소스와 섞은 뒤 거기에 고등어회를 찍어 먹는데 소스와 고등어회의 조합이 너무 좋았다. 밥도 솥에 있는 밥을 다 먹으면 되는 것이어서 양도 넉넉했으며 마지막 밥은 우리나라의 솥밥처럼 그 솥에 물을 부어서 먹는 게 아니라 오차즈케로 만들어준다. 만약 양이 적은 여성분들이 마지막밥을 다 못 먹겠다고 하면 그냥 주먹밥으로 만들어서 호일에 싸서 준다고 알고 있다.

 

좌: 예약인원수만큼 준비된 솥밥 우: 남은 누른밥으로 만들어 준 오차즈케

오차즈케 (お茶漬け)

오차즈케는 일본의 전통 음식으로 밥 위에 차를 부어 먹는 간단한 요리다. 그 기원과 일본인들이 이 음식을 얼마나 좋아하는지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오차즈케의 기원은 에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에는 주로 찬 밥을 먹기 쉽게 만들기 위해 차를 부어 먹는 방식으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주로 녹차를 사용했지만, 후에는 다양하게 호지차나 우롱차뿐만 아니라 일본식 다시를 사용하기도 했다. 오차즈케의 구성은 흰쌀밥을 사용하며 차와 토핑을 사용하는데 주로 절임류나 생선과 고명, 후리가케 등이 사용 되는데 먹고 남은 반찬들을 이용해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본인들이 오차즈케를 좋아하는 이유는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는 음식으로 빠르고 쉽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으며 비교적 가벼운 음식으로 소화가 잘 되며 다양한 토핑과 차를 사용하여 비교적 건강한 식사로 인식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점에서는 다양한 즉석 오차즈케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바타로는 청결하고 편안한 분위기여서 후쿠오카에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참고할 필요가 있는 곳이다. 고품질의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여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재방문 고객들이 많다. 나도 다음에 후쿠오카에 간다면 재방문의사 100%이다.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즐거운 식사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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