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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여행

숲 속 깊은 곳 오퐁드부아

메리제이 2023. 7. 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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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교의 가창에는 오퐁드부아가 있다. 숲 속 깊은 곳이라는 뜻이 있는데 정말 대로변에서 오래 들어가야 나오는 곳이다. 처음에는 카페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티하우스, 다이닝, 스테이까지 운영하고 있다.

카페 오퐁드부아

 

 

오퐁드부아의 처음은 카페였다. 그때는 참 신선한 곳이었는데 요즘 워낙 나름대로 잘 갖춰진 카페들이 많다보니 사람들 눈높이도 꽤나 높아져서 어지간해서는 놀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 몇년을 꾸준하게 성장해 나간다는 것은 분명히 쉽지 않은 일일텐데 이 곳의 젊은 사장님께서 해내셨다. 전공도 경영쪽이 아니고 완전 다른 분야던데 어떻게 운영을 이렇게 잘하시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커피와 음료정도만 판매했었는데 이 곳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애 사람들은 긴시간의 웨이팅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야외테이블까지 가득차게 되었고 메뉴도 베이커리에 스프까지 채워졌다. 사장님의 운영방법을 보면 저품질은 절대 사용하지 않으며 처음에 카페를 오픈했을 때는 작가의 먹그컵을 사용하셨는데 도난이 너무 심해서 최근에 일반 머그컵으로 바뀌었다. 예전에 부산에서 카페를 하시던 아는 사장님께서도 티를 판매하면서 좋은 앤틱 테이블웨어랑 커트러리를 사용하셨는데 도난이 너무 심해서 평범한 것으로 바꿀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어느 곳이나 이런 문제가 있는가보다. 카페 오퐁드부아에서 애정하는 빵은 감자치아바타고 콘챠우더나 가을부터 판매되는 대파스프도 좋다. 조카들은 카야잼과 버터의 조합으로 된 빵도 맛있어했다. 한옥으로 된 식당건물을 잘 살려서 카페로 만들고 내부 인테리어도 조화롭게 잘해두었고 잔디가 깔린 넓은 마당도 그 집 마스코크 엘리까지 모두 좋다. 오래도록 애정하는 카페로 남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매주 월요일 휴무, 11시-9시

오퐁드부아 티하우스

 

티하우스 실내

 

처음 오퐁드부아 티하우스를 방문한다면 무조건적인 반사로 우와~라는 감탄사가 나올것이다. 실내지만 외부인듯 창을 통해 밖에있는 오래된 나무가 마치 티하우스에 있는 것처럼 가깝게 있기 때문이다.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난 교토의 오하라가 생각날 정도였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그 사람에게 박수라도 쳐주고 싶다. 이 곳에서는 개인 트레이에 다구를 세팅해서 내어주고 티의 종류도 다양하다. 국내산 티를 선별해서 쓰기도하고 중국의 차들도 준비되어 있어서 한번씩 갈 때마다 다른 종류의 차들도 맛보는 즐거움이 있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이드북이 준비되어 있지만 직원들이 잘 설명해준다. 이곳의 티웨어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물어봤더니 오픈을 할 때 중국에서 들여온 것들이고 지금은 숫자가 많이 줄어서 판매 할 것이 없다고했다. 아무래도 영업장이다보니 잘 다룬다고해도 파손이 있을 것이고 더이상 같은 것으로 또 들여오기도 힘든 것 같았다. 진짜 마음에 들던데 아쉽다. 카페보다 상대적으로 붐비지 않아서 요즘은 주로 티하우스를 이용한다. 대구 근교에 카페들이 많이 생겨서 가볼 곳도 많지만 티하우스는 적은 편이라 대구에서 드라이브 하면서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요즘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다과세트도 판매하던데 2인요금이 36000원이면 괜찮은듯하다. 매주 월요일 휴무. 11시-7시, 6시30분 라스트오더, 주차장 넓음

오퐁드부아 다이닝

 

감자 뇨끼

 

티하우스와 비슷한 시기에 오픈한 오퐁드부아 다이닝. 이 곳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예약을 하지않고 가면 식사를 못할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가면 된다. 평일은 런치만하고 주말에는 브레이크타임 후 한타임 더 있다. 우선 이 곳의 장점은 꽤나 다양한 시도를 하는 편인데 내가 좋아하는 메뉴가 사라져서 너무 아쉽다. 예전에 들기름을 뿌린 김국수가 있었는데 다이닝에서 판매해서 그랬나 사람들이 잘 안찾았나보다. 나는 너무 맛있어서 갈 때마다 주문했던 기억이 있다. 다른 것들도 많으니 골고루 먹어보면 되지. 우선 일반적인 브런치 카페와는 음식의 퀄러티가 다르다고 보면 된다. 이 곳에서 기르는 야채나 허브종류들도 있어서 식재료로 사용된다. 명절때는 이곳 메뉴중에 밀키트로 판매된 것도 있어서 구입했던적도 있었는데 제주에 1년 내려가 있다보니 요즘엔 어떤지 잘 모르겠다. 이 곳에서 식사를 먼저하고 티하우스나 카페를 가는게 일반적인 순서라고 보면 된다. 메뉴는 에피타이저부터 파스타, 뇨끼, 스테이크등 일반 레스토랑에서 판매되는 것부터 이곳만의 특화 된 메뉴들도 있고 계절에 따라 메뉴들의 구성이 조금씩 달라지지만 믿고 먹을만한 곳이다. 브레이크타임은 오후2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니 참고하면 좋겠다. 평일은 런치만 운영하고 12시오픈, 주말은 라스트오더 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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