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딩천국 일본에서 맛본 fukcoffee 푸딩

일본여행을 다녀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푸딩이 정말 맛있다. 카페에서 파는 푸딩도 그렇지만 그냥 아무 편의점에 들어가서 사 먹어도 너무 맛있어서 1일 1 푸딩을 한다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여행은 수술하고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떠나서 피로도가 높아 한 군데 다녀오면 호텔에서 좀 쉬고 다시 또 나가고 그러다 보니 다른 때처럼 여러 곳을 다녀보지는 못했다. 텐진 쪽에 숙소를 잡아서 하카타 쪽으로는 넘어가지 않으리라 했는데 인스타 친구가 fukcoffee를 두 번 못 간 게 아쉽다고 말해서 도전해 보기로 했다. 

 

레터링라떼와 아이스크림을 얹은 푸딩

 

Fukcoffee

후쿠오카에서 인기 있는 카페로, 이곳에서는 커피가 주로 유명하다. 물론 푸딩과 같은 디저트도 제공하지만, 커피의 맛과 품질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은 항상 사람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원두의 품질과 추출 기술이 뛰어나며, 다양한 커피 메뉴를 제공하기 때누이다. 매장 내 좌석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지만 회전율이 나쁘지 않다. 하카타 역에서 도보로 가능한 곳이어서 하카타 쪽에 가게 되면 커피와 푸딩을 맛보는 건 어떨까? fukcoffee의 이름은 후쿠오카(Fukuoks)의 "Fuku"와 coffee를 결합하여 만들어졌다. 이는 후쿠오카에서 유래된 커피를 강조하는 이름으로, 지역성과 커피 전문성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상호는 지역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쉽게 기억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 또한 후쿠오카의 독특한 문화와 분위기를 반영한 카페로,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장소가 되었다. 후쿠오카의 이름을 활용한 상호는 이 도시의 자부심과 지역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커피의 품질과 맛을 보장하는 곳이라는 인상을 준다.

푸딩을 맛볼까?

일본푸딩은 매우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을 가지고 있다. 이는 높은 품질의 재료와 섬새한 조리과정 덕분인데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캐러멜 소스가 얹혀 있어 단맛과 쌉싸름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게 만들어져 있으며 깔끔하고 정교한 프레젠테이션으로 유명하다. 기본 푸딩 외에도 다양한 맛과 재료를 추가한 변형 푸딩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녹차푸딩, 호지차 푸딩, 쇼콜라 푸딩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나는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기본 푸딩에 레터링을 한 라테를 주문했다. 사실 푸딩이 어느 정도 단맛이 있어서 아메리카노와 더 잘 어울리지만 레터링 한 라테 사진을 찍고 싶어서 주문하고 말았다. 푸딩은 정말 맛있다. 탱글탱글하면서도 부드럽고 밀도가 높아서 디저트로 먹기에는 양이 작아 보여도 배가 불러왔다. 아니면 여기 오기 전에 내가 많이 먹었나? 

 

 

푸딩이 너무 맛있었는데 끝에 계란 냄새가 약간 훅 치고 올라왔다. 그래도 나는 맛있게 먹었는데 계란 비린내에 약한 사람들은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다.